'덜덜' 떨리는 귀뚜라미 기름보일러, 셀프 에어빼기로 '따뜻하게' 해결하는 완벽 가이

'덜덜' 떨리는 귀뚜라미 기름보일러, 셀프 에어빼기로 '따뜻하게' 해결하는 완벽 가이

드!

목차

1. 귀뚜라미 기름보일러에 에어가 차는 이유와 증상
2. 에어빼기 전 필수 안전 점검 및 준비물
3. STEP 1: 보일러 전원 차단 및 냉각
4. STEP 2: 에어빼기 밸브 (또는 자동 에어 벤트) 위치 확인
5. STEP 3: 수동 에어빼기 작업 (일반 밸브 사용 시)
   • 에어빼기 작업 순서
   • 에어빼기 시 주의사항
6. STEP 4: 보일러 재가동 및 작동 상태 확인
7. 셀프 에어빼기로 해결되지 않을 때 대처 방법

---

귀뚜라미 기름보일러에 에어가 차는 이유와 증상

귀뚜라미 기름보일러를 사용하시다가 난방 효율이 떨어지거나, 보일러에서 '쉭쉭' 또는 '덜덜' 거리는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보일러 배관 내에 공기(에어)가 찼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보일러 배관은 물을 순환시켜 난방을 하는 구조인데, 이 배관에 공기가 유입되면 물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에어가 차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배관 교체 또는 수리: 배관을 건드리거나 물을 뺐다가 다시 채우는 과정에서 공기가 유입됩니다.
2. 보충수 부족: 보일러의 순환수가 순환하며 자연적으로 소모되거나 미세 누수가 발생했을 때, 보충수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배관 상부에 공기가 고입니다.
3. 장기간 미사용: 특히 난방을 장기간 멈췄다가 다시 시작할 때 공기가 한 곳에 뭉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 난방 불균형: 일부 방은 따뜻한데 다른 방은 차가운 현상.
• 배관 소음: 물이 순환할 때 '쉭쉭', '덜덜', '꾸르륵' 등의 기포가 터지는 소리 발생.
• 난방 효율 저하: 보일러를 오래 가동해도 방이 충분히 따뜻해지지 않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에어빼기' 작업입니다.

에어빼기 전 필수 안전 점검 및 준비물

에어빼기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귀뚜라미 기름보일러는 난방수뿐만 아니라 고온의 연소 장치와 전기 장치가 결합된 기기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필수 안전 점검 사항:

• 누유 및 누수 확인: 보일러 본체나 배관에서 기름 또는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 전원 차단 준비: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보일러의 전원을 차단할 준비를 합니다.

준비물:

1. 걸레 또는 수건: 에어빼기 과정에서 물이 새어 나올 수 있으므로 바닥이나 주변을 보호하고 물기를 닦아낼 용도입니다.
2. 호스 또는 긴 통: 에어빼기 밸브가 바닥과 가까울 경우, 빠지는 물을 모으기 위해 사용합니다.
3. 일자 또는 십자 드라이버 (혹은 전용 밸브 키): 보일러 모델이나 분배기 종류에 따라 에어 밸브를 열 때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장갑: 고온의 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착용합니다.

STEP 1: 보일러 전원 차단 및 냉각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안전을 위한 보일러 전원 차단입니다.

1. 전원 플러그 뽑기: 보일러 본체에 연결된 전원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완전히 뽑아줍니다. 단순히 실내 온도 조절기를 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냉각 시간 확보: 보일러가 오랫동안 가동된 상태였다면 배관의 난방수가 매우 뜨거울 수 있습니다.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원을 끄고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려 보일러와 배관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STEP 2: 에어빼기 밸브 (또는 자동 에어 벤트) 위치 확인

귀뚜라미 기름보일러의 에어빼기 작업은 주로 난방 분배기에서 이루어집니다. 분배기는 보일러에서 데워진 물이 각 방으로 나뉘어 들어가는 길목에 설치된 장치입니다.

1. 분배기 찾기: 분배기는 보통 싱크대 밑, 베란다 구석, 또는 보일러실 내에 위치합니다.
2. 에어 밸브 확인: 분배기의 '입수부'와 '출수부' (보통 위아래 파이프) 끝쪽을 보면 작은 나사 모양의 밸브가 달려있는데, 이것이 바로 수동 에어빼기 밸브입니다.
3. 자동 에어 벤트 확인 (선택 사항): 일부 최신 귀뚜라미 보일러나 분배기에는 자동 에어 벤트(Air Vent)가 설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동 에어 벤트는 공기가 차면 스스로 조금씩 공기를 배출해주는 장치이지만, 고장 또는 막힘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수동 에어빼기가 필요합니다. 만약 자동 에어 벤트가 있다면, 밸브 상단의 캡이 닫혀있지 않고 살짝 열려있는지 확인합니다.

STEP 3: 수동 에어빼기 작업 (일반 밸브 사용 시)

수동 에어빼기 밸브를 사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이 작업은 배관 내의 공기를 물과 함께 외부로 배출하는 과정입니다.

에어빼기 작업 순서

1. 밸브 보호: 에어빼기 밸브 주변에 걸레나 수건을 대거나, 호스를 연결하여 물이 바닥에 튀거나 고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2. 밸브 풀기: 드라이버 또는 전용 키를 사용하여 에어빼기 밸브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돌려 풀어줍니다. 너무 많이 돌릴 필요는 없으며, '칙-' 소리와 함께 물이나 기포가 나오기 시작하는 지점까지만 엽니다.
3. 공기 배출 확인:
   • 처음에는 '칙-칙-' 하는 소리와 함께 공기(에어)가 주로 나옵니다.
   • 공기가 다 빠지면 '졸졸' 또는 '주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물만 연속적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나오는 물은 검거나 녹물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 공기가 나오지 않고 물만 일정하게 나오기 시작하면 에어빼기가 완료된 것입니다.
4. 밸브 잠그기: 물만 나올 때 즉시 밸브를 시계 방향으로 단단히 잠가줍니다. 밸브를 너무 세게 잠그면 파손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힘으로 잠급니다.
5. 반복 작업: 분배기에 여러 개의 에어빼기 밸브가 있다면, 각 밸브마다 위의 과정을 반복하여 모든 배관에서 공기를 제거합니다.

에어빼기 시 주의사항

• 보일러 압력 확인: 에어빼기를 하면 배관 내의 물이 빠져나가므로 보일러의 난방수 압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압력계(Pressure Gauge)를 확인하여 압력이 1.0~2.0kgf/$\text{cm}^2$ (또는 bar) 사이에 유지되도록 합니다. 압력이 너무 낮아졌다면 보일러에 있는 보충수 밸브(급수 밸브)를 살짝 열어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 고온 주의: 냉각 시간을 가졌더라도 뜨거운 물이 갑자기 나올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 밸브 파손 주의: 오래된 밸브는 부식되어 파손될 위험이 있으니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합니다.

STEP 4: 보일러 재가동 및 작동 상태 확인

에어빼기 작업이 모두 끝났다면 보일러를 다시 가동하여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1. 전원 연결: 뽑아두었던 전원 플러그를 다시 꽂습니다.
2. 난방 가동: 실내 온도 조절기를 이용하여 난방을 '고온' 상태로 설정하고 보일러를 가동합니다.
3. 순환 소음 확인: 보일러가 가동될 때 배관에서 이전에 들리던 '쉭쉭' 또는 '덜덜' 거리는 소리가 사라졌는지 확인합니다. 소음이 크게 줄었거나 없어졌다면 성공적으로 공기가 제거된 것입니다.
4. 난방 상태 확인: 약 1~2시간 후, 각 방의 바닥이 균일하게 따뜻해지는지 확인합니다. 특히 이전에 난방이 잘 안 되던 방을 중점적으로 확인합니다. 난방이 골고루 잘 된다면 작업이 완료된 것입니다.

셀프 에어빼기로 해결되지 않을 때 대처 방법

대부분의 경우 위 방법으로 귀뚜라미 기름보일러의 에어 문제는 해결되지만, 몇 번을 시도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보충수 밸브 점검: 보일러 난방수 압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거나, 압력이 정상이더라도 에어빼기 후에도 공기가 계속 찬다면, 자동 보충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배관 어딘가에 미세 누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난방수가 빠지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누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2. 보일러 재가동 반복: 에어가 한 번에 다 빠지지 않고 여러 곳에 뭉쳐 있을 수 있습니다. 보일러를 잠시 껐다가 다시 켜는 작업을 2~3회 반복하면서 순환 펌프가 에어를 밸브 쪽으로 밀어내도록 유도해 볼 수 있습니다.
3. 분배기 자체 문제: 분배기의 에어 밸브 자체가 막혔거나 파손되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전문가 호출: 위의 모든 조치에도 불구하고 난방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보일러 본체에서 이상한 소리, 연기, 또는 누유가 발생한다면 귀뚜라미 AS 센터나 전문 보일러 기술자에게 점검을 요청해야 합니다.

셀프 에어빼기 작업은 간단하지만, 보일러의 효율과 수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유지보수입니다.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따뜻하고 쾌적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공백 제외 2000자)